약사가 말하는 도박과 일상 속 중독의 비밀 | 하대윤 에디터 | 2026년 6월호 Part3 - 더편한 매거진
눈을 뜨자마자 머리맡의 스마트폰을 집어 듭니다. 밤새 새로 올라온 SNS 피드를 아래로 당겨 '새로고침'하고, 주식 차트의 소수점 변동을 확인하며, 출근길에는 1분짜리 숏폼 영상을 쉴 새 없이 쓸어 올립니다. 그리고 사무실 책상에 앉아 정신을 깨우기 위해 고농도 카페인을 들이킵니다. 익숙한 현대인의 일상입니다. 하지만 약사의 시선으로 이 풍경을 바라보면, 섬뜩한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는 카지노의 슬롯머신 레버를 당기는 도박꾼과 완벽히 똑같은 생화학적 쳇바퀴 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바야흐로 온 세상이 '도파민'이라는 보이지 않는 화학 물질에 납치당한 시대, 과연 우리는 우리 뇌의 진짜 주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