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릴 수 없었던 이유, 콜린성 두드러기 | 김혜민 에디터 | 2026년 2월호 Part7 - 더편한 매거진

저는 어릴 때부터 유산소 운동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줄넘기를 몇 분만 해도, 달리기를 조금만 해도 온몸이 따끔거렸습니다. 곧이어 좁쌀처럼 작은 두드러기가 피부 위에 올라왔고, 땀이 나는 순간 피부는 타는 듯이 따가웠습니다. 처음에는 체력이 약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운동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몸이 달아오르는 순간, 피부가 먼저 반응하는 질환이었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가족력입니다. 어머니와 오빠 역시 같은 증상을 경험합니다. 이 증상의 이름은 콜린성 두드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