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할 줄도 모르는데 이걸 나한테 왜 시키는 거야? : 나보고 어쩌라고 진짜 | 채평주 에디터 | 2025년 5월호 Part5 - 더편한 매거진

사무실 구석에 앉아 있다 보면 어느 날은, 정말 느닷없이 일이 떨어진다. "그건 네가 정리해줘." "이번 건 네가 맡아서 보고해보자." 그리고 그렇게,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알아서' 시작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기준도, 설명도 없이. 그냥, 나니까. 그럴 때면 이런 말이 머릿속에 맴돈다. "아니, 할 줄도 모르는데 이걸 나한테 왜 시키는 거야?" 그리고 그 질문은, 참 자주 되묻고 싶어진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만 쌓인다 그렇다. 억지로 참고, 감정 없이 해낸 일은 결국 '성과'가 될 수는 있어도 내 삶의 일부가 되긴 어렵다. 그러니까,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감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그게 단순히 '마음가짐'이 아니라 '기술'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