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스파이크를 막으려다, 간식에게 배신당했다. 다이어트 간식이라는 말에 속지 않기 위해, 까다롭게 먹어봤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간식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아버지가 제과회사에 다니셨거든요. 신상 과자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집, 쫄깃한 젤리, 촉촉한 초코칩 쿠키, 소리 나는 캔디까지 우리 집엔 늘 과자가 박스째 놓여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과자 수저'를 물고 자란 셈이죠. 그렇게 자라서도 간식은 늘 제 일상 속에 있었습니다. 약국에서도, 집에서도, 배가 고프지 않아도 무언가 하나는 꼭 씹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그 작은 간식 하나가 하루 전체를 흔든다는 걸 몸으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식단을 저탄고지(탄수화물은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은 늘리는 방식)로 방 향을 잡고 나니 간식 하나도 그냥 맛있다고 먹을 수 없게되더라고요.